琢光苑(탁광원: 光을 다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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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최고 보정 어플 스냅시드

 

 

: 채 작가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1

앞 글 에서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의 기본 메뉴와 사용법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이 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사진들을 가지고 보정을 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보정은 오늘 아침 강화의 동검도를 산책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사용했습니다. 촬영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아이폰 12 프로맥스입니다. 하지만 기본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들이라 갤럭시든 LG든 어느 기종이나 상관없습니다(갤럭시 S20 이상이나 아이폰 12프로 이상 카메라에서 지원되는 RAW 파일을 사용했으면 색이 더욱 풍부했을 겁니다).

 

새벽에 스냅 시드에 관한 글을 작성하다가 문득 직접 보정하는 방법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벽 다섯 시 반 무작정 집을 나서서 강화 동검도로 달려갔습니다. 서해인 인천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 동검도입니다. 이미 알아본 오늘 일기예보가 '흐림'이어서 일출은 없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거치하고 대기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 저를 이상하게들 바라보시는 촬영하시는 분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동검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선착장 입구로 들어가는데 폐선들이 보입니다. 아직은 해뜨기 전 여명이라 빛도 부족하고 어둡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니 역시 칙칙하게 보입니다. 스냅 시드를 열어 파일을 불러옵니다. 저는 먼저 커브를 열어서 '소프트 콘트라스트'로 선택합니다. 그다음 기본 보정으로 들어갑니다. 화면 아래 조절 바를 열면 각각의 조절 항목들이 보입니다. 어두우니까 일단 밝기를 조금 올리고, 대비는 약간 낮춰 줍니다.

 

분위기를 조절하면 사진의 디테일이 살아나 분위기도 조절합니다. 하이라이트를 줄이면 하얗게 날아간 부분들이 살아납니다. 음영을 조절해서 어두운 부분을 밝게 살려줍니다. 채도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채도를 건드리려면 아주 조금만 올려야 합니다. 따뜻함은 화이트 밸런스에서 조절하려고 패스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HDR'이 이미 선택 되어 있지만 풍경사진이니까 HDR 메뉴를 선택합니다(HDR(5)에서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기본은 필터 강도가 +50으로 되어있는데 보기에 너무 과합니다. 저는 HDR+20 이하로 조절해줍니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사진 주변을 어둡게 만드는 비네트 메뉴를 선택합니다. 기본 비네트는 역시 -50으로 너무 과합니다. 저는 -20 이상으로 올려줍니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집중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따뜻한 쪽으로 +20 해서 사진을 내보내 줍니다.

 

보정된 사진을 원본과 비교해보니 아침 일출의 느낌이 부족합니다. 갤러리에 있는 기본 편집에 들어가서 따뜻함을 +20 정도 조절해서 아래의 사진을 얻었습니다. 어떤 사진이 마음에 더 드세요?

 

스냅 시드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메뉴도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어떤 항목들을 조절해야 하는지만 알아두면 됩니다. 저도 사용하는 메뉴만 사용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메뉴들도 많습니다. 과한 보정은 어색한 사진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명심하세요. "보정은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2

동검도 선착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보니 일출을 기다리는 사진가들을 제외하고 너무 썰렁합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던 데로 그 자리에서 머물지 않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아무리 봐도 넓은 바다뿐입니다. 난간을 넘어 갯벌로 내려섰습니다. 물이 빠진 지 오래됐는지 그렇게 심하게 발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난간을 따라 갯벌을 걷다 보니 녹슨 닻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광각렌즈를 활용하려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합니다. 전경의 닻과 중경의 바위, 원경의 산과 하늘까지 담았습니다. 2차원의 사진을 3차원적 입체감을 주는 방법으로 전경, 중경, 원경의 활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노출을 닻의 중간 정도 어두운 부분으로 선택해서인지 무난하게 촬영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느낌이 아니라 스냅 시드에서 사진을 열었습니다. 다른 메뉴는 그대로 두고 기본 보정을 선택했습니다. 밝기는 충분하다 싶어서 그대로 두고 대비를 약간 조절했습니다. 디테일을 살리려고 분위기도 약간 조절합니다. 하늘의 하얗게 날아간 부분을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를 많이 줄였습니다. 닻과 바위의 어두운 부분을 살리려고 음영도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비네트를 약간 추가했습니다.

 

더 이상 보정을 하지 않고 사진을 저장이나 사본으로 보내기를 선택해서 내보냅니다.(쉼 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보정은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

 

갯벌에서 더 돌아다니다 선착장으로 올라왔습니다. 마침 그물을 손질하려고 한 분이 나와 계셨습니다. 저는 동의 없이 촬영하는 일명 '캔디드 포토'를 싫어하는 편이라 인사를 먼저 드렸습니다. 해는 없지만 해를 등지는 역광 상태 빛이라서 인물이 어둡게 뭉그러집니다. 노출을 따로 조절하지 않고 자동으로 촬영합니다.

 

역시 사진이 많이 어둡고 칙칙합니다. 스냅 시드에서 사진을 열어 기본 보정을 선택합니다(저는 거의 기본 보정과 커브, 화이트 밸런스, 비네트 정도만 조절합니다).

 

대비를 약간 줄여주고 분위기를 올려서 디테일을 살립니다. 역시 하늘을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는 줄이고 어두운 부분을 살리는 음영은 올려줍니다. 다시 메뉴로 돌아와 푸른색 그물의 색을 살리려고 브러시를 선택합니다. 브러시 기본 선택이 밝게 +10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브러시로 살살 문지르는 부분은 +10 정도로 밝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어두우면 그대로, 너무 밝다 싶으면 수치를 -5 정도로 낮춰 사용합니다. 저는 기본 설정된 그대로, 밝게 표현하고 싶은 그물을 살살 문질러 줍니다. 원하는 부분을 넘어서면 경계선이 하얗게 변해서 이상해지니까 사진을 확대해서 문질러 줍니다.

 

브러시를 그만하고 비네트 메뉴를 선택 약간의 비네트를 추가합니다. 최종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인물의 어두운 부분 디테일과 그물의 푸른색과 질감까지 살아났습니다.

 

많은 메뉴들을 만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내가 원하는 느낌만을 살리고, 강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만 확실하게 하면 됩니다. 촬영 후 바로 보정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의 장점입니다. 간단한 촬영은 이제 스마트폰이 대세인 듯합니다.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3

동검도 선착장 주변의 많은 사진가 분들을 뒤로하고 차를 몰아 동검도 큰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섬마을이라고 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상했는데 실상은 아니었습니다. 리조트 개발과 펜션, 호텔의 공사들이 한창이라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동검도 마을 끝 종점까지 들어가서 차를 세우고 카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바닷가로 걸어 내려갔습니다. 작은 선착장은 엉망인지라 딱히 촬영할 만한 것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선들이 접안하는 부두 끝까지 가니 끊어진 밧줄이 보입니다.

 

마침 구름 속이지만 해가 떠오른 상태라 우측 상단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노출 슬라이드를 조절해서 중간 정도 밝기에 맞추고 촬영합니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잡는 법'에서 말씀드렸던 데로, 스마트폰을 뒤집어서 카메라를 아래로 밧줄에 거의 닿게 촬영했습니다. 스마트폰 표준렌즈가 광각렌즈다 보니 왜곡의 느낌이 강합니다. 스냅 시드로 사진을 불러와서 기본 보정을 합니다. 사진이 밝게 촬영돼서 결과물을 극적인 느낌으로 예상하고 보정을 합니다. 밝기는 약간 줄여주고, 대비와 분위기를 조절해서 음영 부분을 다 살려줍니다. 하늘을 더 극적으로 만드려고 하이라이트를 줄여줍니다. 음영을 올려서 어두운 부분을 살리고 최종적으로 따뜻함을 더해 일출의 온화함을 추가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네트를 약간 추가하면 끝입니다.

 

일출의 극적인 하늘 느낌을 추가하고 사소한 것이지만 밧줄에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나중에 사진 디자인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선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유도합니다. 어두운 프레임 바깥 부분에서 밝은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선 중에서 대각선은 운동성과 긴장감을 더해 줍니다. 대각선 기울기가 크면 클수록 그 긴장감과 운동감은 더욱 커집니다. 대각선과 낮은 앵글로 인해 사진의 깊이와 원근감이 강해집니다.

 

사진 구도에서 자세히 다시 다루겠지만 구도는 수평선 구도, 수직선 구도, 대각선 구도, 삼각형 구도, 소실점 구도 등등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어느 한 가지 구도만이 사진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 구도는 두세 개의 구도가 한 장의 사진 안에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예제 <사진 1_2>에서도 수평선 구도와 대각선 구도가 복합적으로 쓰였습니다. 사진 구도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다시 <사진 1_2>로 돌아가서 사진에서 주제가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밧줄이 묶인 고리는 3 분할 구도의 한 점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시킵니다. 부제인 밧줄의 벌어진 부분과 자연스럽게 대조를 이룹니다. 3 분할 구도 또한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입니다. 3 분할 구도는 구도의 기본이며 정석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의 가로와 세로를 각각 3 등분한 선을 3 분할 구도라 합니다. 처음에 스마트폰에서 안내선인 그리드(격자)를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3 분할 구도를 만들어 주는 선입니다.

 

3 분할 구도는 가로와 세로를 3 등분한 선의 교차점에 주요 피사체를 위치시키는 구도입니다. 주제를 제외한 공간이 사진의 전체적인 느낌을 안정적으로 만듭니다. 다만 3 분할 구도를 맞춰 촬영한 사진들이 눈에 너무 익숙해 식상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제와 대칭되는 지점에 부제를 두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마을을 벗어나 다시 바닷가로 향하는데 해가 떠오르는 하늘이 아주 청아합니다. 차를 세우고 촬영했더니 하늘과 산의 밝기 차이 때문에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늘도 살리고 나무들을 떠받치고 있는 자그마한 산도 살리는 보정을 생각하고 한 장 촬영했습니다.

 

하늘을 살리려고 밝기는 그대로 두고, 명암비를 줄이는 대비를 낮추고, 분위기를 올려 어두운 부분과 하늘을 같이 살렸습니다. 하늘의 구름을 더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를 조금 낮췄습니다. 낮은 산의 어두운 부분 디테일을 살리려고 음영을 올려줍니다. 좀 더 파란 하늘을 강조하고자 따뜻함을 마이너스 방향으로 이동시킵니다.

 

다른 것은 더 이상 만지지 않고 내보내기를 합니다. 사진의 밝은 곳과 어두운 부분, 푸른 하늘이 다 살아났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을을 빠져나오는데 바닷가에 있는 카페 유리창에 하늘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구름이 많아서 색이 강렬하거나 하늘이 극적이지는 않습니다. 유리창에 평범한 반영이지만 일출의 극적인 느낌을 생각하고 촬영했습니다. 역시 자동으로 촬영한 사진은 중간 회색의 평범한 사진입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하므로 밝기를 올려줍니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비는 조금 낮춰주고 분위기를 올려서 전체적으로 고르게 명암을 유지합니다. 하늘을 극적으로 만들려고 하이라이트를 많이 낮췄습니다. 산과 카페의 어두운 부분은 음영을 많이 올려서 살려줍니다. 아침 햇살의 따뜻함을 살리려고 따뜻함도 추가합니다. 원하는 모습의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사진을 내보냅니다.

 

짧았던 동검도 아침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얄밉게도 뒤늦게 해가 얼굴을 내미는군요.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4

(스마트폰 사진 보정 어플인 스냅 시드에 대해서 몇 회에 걸쳐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다른 메뉴를 보정에 사용한 스냅 시드를 살펴본 후에 스냅 시드 보정법은 그만 다루겠습니다. 인물 사진 보정이나 다른 것들은 책에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수록된 사진들의 촬영법, 노출, 구도, 보정 등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제품 사진 촬영이 있어서 공단 지역을 들렀습니다. 도착지인 회사 맞은편에 폐업을 했는지 낡은 공장이 하나 있습니다. 철재로 된 건물의 그로테스크한 느낌과 안과 밖의 명암 차이가 커, 보정에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 촬영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든 DSLR, 미러리스든 자동으로 촬영하면 전체 장면을 평균 노출해서 결과물을 만듭니다. 만약 자동으로 촬영된 사진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동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화면 안에서 원하는 부분을 길게 터치한 다음 노출 조절 슬라이드를 위, 아래로 움직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열어 자동으로 촬영했는데 역시 스마트폰은 놀라운 카메라 성능을 보여줍니다. 조금 밝은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풍부한 계조를 가진 사진입니다. 괜찮은 사진이지만 원래 생각했던 오래되고 낡은 느낌을 내려고 스냅 시드에서 보정을 합니다. 밝기는 충분하니까 그냥 두고, 어두운 문 안쪽과 바깥의 밝은 부분을 살리기 위해 대비를 낮추고 분위기를 올려 줍니다. 밝게 표현된 문의 무늬를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를 낮추고 문 안쪽의 어두운 부분을 살리려고 음영을 올려줍니다. 이때 음영을 너무 많이 올리면 노출 차이로 인해 색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문 안에 비해 너무 밝은 바깥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보정 메뉴에서 비네트를 선택, 기본인 -50보다 더 강하게 줍니다. 다시 보정 메뉴에서 '거친 필름'을 선택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이미지가 있는데 저는 A04 필름 효과를 선택했습니다. 스냅 시드에서 사진을 내보냅니다.

 

원본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사진 속 밝은 부분의 질감과 어두운 문 안의 디테일이 살아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색과 톤이 무거워지고 낡은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조금 뒤로 물러나서 공장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스마트폰은 표준렌즈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광각 렌즈다 보니 사진처럼 넓게 보입니다. 오전에는 구름이 많아서 하늘은 밋밋하고 전체적으로 평범한 사진입니다. 동일한 느낌으로 보정을 해보겠습니다.

 

중간톤의 건물과 밝은 하늘, 어두운 문 안의 부분까지 살리기는 어렵습니다. 과도하게 살리면 어느 한 부분은 노이즈라고 하는 자글거림이 심한 사진이 됩니다. 고른 명암 분포를 위해 밝기를 약간 올리고, 대비를 낮추고 분위기를 올립니다. 하늘도 어느 정도 살려는 줘야겠기에 하이라이트를 낮춰줍니다. 어두운 문 안쪽은 음영을 많이 올려서 살려 줍니다. 건물이 오래된 것을 강조하기 위해 따뜻함을 추가해서 붉은 기운을 돌게 합니다. 그런 다음 검은색 비네트를 약하게 줘서 사진 분위기를 무겁게 합니다.

 

다음으로 '빈티지' 메뉴를 선택해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12번을 터치합니다(빈티지는 사진 전체에 도는 색을 기준으로 번호를 선택하면 됩니다). 화면 아래 조절 바를 열어 밝기를 20 이하로 낮춰 자연스러운 시선 유도를 만듭니다. 사진 앞부분에 있는 지저분한 것들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자꾸 이끌 수 있으니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뉴에서 '잡티 제거'를 선택, 사진을 확대해서 지저분한 것들을 지워줍니다. 지워주는 원 사이즈가 크니까 반드시 확대해서 지워 주세요(잡티 제거는 이후 인물 사진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내보내 줍니다. 오래된 건물의 느낌도 살고 어두운 문 안쪽 창문도 살아났습니다. 하늘도 푸른빛이 돌아 건물과 색의 대비를 잘 이룹니다. 제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진이 더 좋은가요?

 

스마트폰 사진 보정에 스냅 시드 말고 어도브 라이트룸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라이트룸은 전체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결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무료면서 강력한 스냅 시드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다른 보정 어플들도 많이 있지만 원본 훼손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촬영은 기본 카메라로, 보정은 기본 보정과 스냅 시드 어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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