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세계는
2024. 12. 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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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저출산 고령화
‘나 혼자 산다’ 10명 중 2명은 70세 이상, 처음 20대 앞질렀다
#5년 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김모(85·경기 파주)씨는 15평 규모 주택에 홀로 산다.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약 30만원과 자식들이 주는 용돈을 합쳐 한 달에 90만원 정도로 생활한다. 빠듯한 살림만큼 힘든 건 외로움이다. 김씨는 “자식 셋이 주말에 종종 찾아오지만, 평일엔 삼시 세끼를 오롯이 혼자 먹는다. 집이 적막해 잘 때도 TV를 틀어놓는다”고 말했다.

신재민 기자
위의 사례는 대한민국 1인 가구 평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총 782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한다. 2015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후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 진입을 예고하듯 고령화의 그늘은 더욱 짙어졌다. 전체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9세 이하(18.6%), 60대(17.3%), 30대(17.3%)가 그 뒤를 이었다. 2022년까지는 29세 이하가 가장 많았지만, 작년부터 70세 이상이 역전했다.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도 ‘배우자의 사망’이 31.9%로 가장 많았다. ‘본인의 학업·직장 때문’은 22.4%, ‘혼자 살고 싶어서’는 14.3%로 집계됐다. 과거엔 결혼하지 않은 청년 세대가 1인 가구의 핵심이었다면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배우자를 잃고 혼자 사는 노인들이 주된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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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삶은 여전히 팍팍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223만원이었다. 전년보다 7.1% 증가했지만, 전체 가구 소득(7185만원)과 비교하면 44.9% 수준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3만원으로 전체 가구(279만2000원) 대비 58.4% 수준이었다. 1인 가구 자산은 올해 기준 2억1217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4022만원)의 39.3%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1.3%로 집계됐다. 10명 중 7명은 무주택자인 셈이다.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정책에서도 주택 안정 지원(37.9%)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생계·의료·주거·교육)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31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 대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73.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10월 기준 취업자 1인 가구는 467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비중은 50∼64세가 26.5%로 가장 많았다. 30대(23.3%), 15∼29세(19.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나 혼자 산다’ 10명 중 2명은 70세 이상, 처음 20대 앞질렀다 | 중앙일보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총 782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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