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기초 2024. 4. 30. 08:18

포토샵, AI와 만나다 : 신기능 생성형 채우기 사용법

다루는 툴 중 하나인 포토샵. 그동안 우리는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소스를 찾고, 생각했던 느낌이 날 때까지 시간을 투자해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드디어 포토샵이 AI와 결합한 신기능을 선보이면서 우리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포토샵에서 선보인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소개한다.

'생성형 채우기'는 AI를 바탕으로 간단한 텍스트 명령어를 통해 이미지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포토샵 베타 버전(24.6 이후 버전)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구독하고 있다면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설치하고 로그인한 뒤 좌측 메뉴창에서 범주 – Beta 앱으로 들어가 Photoshop(Beta) 설치를 누르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설치를 완료한 뒤 실행시키면 기존 포토샵과 동일한 화면이 나타난다. 새 파일을 눌러 사진을 불러와 준다.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 pixabay(https://pixabay.com/ko/)에서 이미지 하나를 가져왔다. 먼저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미지와 연결되도록 채우고 싶을 경우를 가정하여 생성형 채우기를 시도해 보기 위해 여백을 남겨두었다.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사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공간을 선택만 해주면 자동으로 하단에 생성형 채우기 버튼이 나타난다.

생성형 채우기 버튼을 누르면 ‘생성하려는 내용을 설명하거나 비워 두십시오’라는 멘트가 나타난다. 이 칸을 비워 둔 채로 생성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변 이미지를 인식하여 해당 범위에 알맞은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주변 이미지와 결합하여 해당 키워드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단, 키워드는 영어로 입력해야 한다.

지금은 빈 공간에 주변 이미지와 이어지도록 채워 넣을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입력 없이 생성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빈 공간이 채워졌다. 생성형 채우기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새로운 레이어로 따로 만들어진다. 또한, AI가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을 때를 대비하여 우측에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엔 키워드를 통한 생성형 채우기를 시도해보았다. 우측 하단 공간에 인공 연못을 만들기 위해 해당 공간을 올가미 도구로 아무렇게나 선택한 뒤, 키워드 ‘pond’를 입력해보았다.

생성 버튼을 누르니 처음부터 있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인공 연못이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처음 올가미 도구로 선택할 때 마구잡이로 선택하여 연못이 완전한 원형을 만들지 못하고 일그러지는 오류가 있었다.

연못 외에도 추가적인 키워드를 여러 개 입력하여 풍부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다. 원본에서 연못뿐만 아니라 좌측에 강, 아이 옆에 강아지와 여자, 집 외관 빈 공간에 창문을 생성형 채우기로 만들었다. 여러 키워드를 시도해 본 결과 선택한 영역 주변의 흐린 정도까지 인식하여 그에 맞게 요소를 생성해 주었다. 사람을 만들었을 때에는 얼굴이나 몸이 일그러지는 오류가 조금 있었다.

꼭 무언가를 만들지 않고 사진 속 지우고 싶은 대상이 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시 사진에 있던 어린아이를 지우고 싶을 때, 지우고 싶은 대상을 올가미 도구로 선택한 뒤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고 빈칸으로 둔 채 생성 버튼을 누르면 자연스럽게 지울 수 있다.

건축학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하늘 보정 또한 시도해 보았다. 첫 번째 원본 사진에서 건축물 외 빈 공간을 선택한 뒤 ‘cloudy sky’ 키워드를 입력하여 계속해서 이미지를 생성한 결과물이다.

AI가 도입된 포토샵의 새로운 기능은 아직 시험 단계에 있어 피드백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이 발전되어 후에 정식으로 도입된다면 사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벌써부터 여러 부분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중이니 한번 미리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